[칼럼]오늘은 숫자놀이를 한 번 해 볼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숫자들은 인간성(人間性)을 상실한 어느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이야기다.
사람은 무릇 인성(人性)과 인간성(人間性)으로 존재한다. 인성(人性)은 천지우주(天地宇宙)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그 자체의 성질을 말하며 인간성(人間性)은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선천적 인성과 후천적(後天的) 학습의 결과로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관계는 사회가 존속하며 매우 중요한 것으로 작용을 하는데 특히 인간성은 공부를 통해서만 형성되어진다. 이 공부는 인본철학(人本哲學)을 습득하는 과정의 공부인데 낮은 수준의 단계는 자기 사색(思索)을 통해 얻어지기도 한다.
윤석열이가 어제 국민의 힘에 입당했다. 참 오랫동안 그는 대한민국의 화제가 되어 있다. 그가 하는 말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부에게 왜 설득되어지고 지지를 받는지는 참 한심한 일이지만 오늘은 그가 말한 120시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또 한 명은 하태경이다. 일찍이 그는 운동권에서 활동하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방향, 그가 사용하는 단어들은 매우 빈약한 공부의 수준과 낮은 단계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과정을 살고 있다.
윤석열은 국민의 힘에 입당 하기 전 사람들이 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나는 처음에는 내 귀를 의심했다. 혹시 한 달에 120시간을 얘기한 것이 아닌가 하며 다시 그가 말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맞았다. 그의 생각에는 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하자고 하는 것이었다. 그가 살아온 길에 하루 18 시간 씩 일하며 쪽 잠자며 적은 월급을 받는 생활은 해보지도 못한 그가 왜 사람들에게 120시간을 일 해야한다고 말하는지 우리는 안다. 그의 머릿속에 그가 어떤 위치의 자아를 상상하고 있는지도 안다. 그것이 바로 인간성(人間性) 결여(缺如)이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 어떤 관계 공식이 그리고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유럽은 일주일에 4일 간만 일 한지 벌써 오래 되었고 그들의 여름 휴가는 한 달 내내 휴양지에서 노는 것이다. 그들의 노동은 사람에게 맞춰져 있고 시간이 되면 노동은 종료한다. 그런 그가 UNCTAD를 졸업하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주 당 120시간을 일하자고 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시기의 시대적 조류를 전혀 이해하고 있지 않음이다.
하늘은 사람을 만드실 때 천지우주의 성질 중 하나를 사람에 입력한다. 그래서 사람은 그 태어난 해와 날과 시로 인해서 그의 인성은 매우 다르게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인성은 살면서 후천적 환경에 의해 인간성과 결합을 하는데 그 것이 부모로부터 전달되는 집안 교육에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인 온전한 인간성(人間性)을 가지게 된다.
자식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그의 인생에서 쥴리 파동도 그가 살아온 DNA속에서 그대로 몰려 받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온전하게 가는 길은 아니라는 것은 매우 정확한 시선이다.
그의 120시간 발언은 그런 그가 득한 인간성의 산물(産物)인 것이다. 그의 인간성은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자신과 같은 사람이 아닌 일하는 개체(個體)단위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진정 왜 일하는 지에 관한 사유도 해보지 않은 매우 수준이 낮은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노동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천지가 제공한 의식주의 혜택이 자본의 논리 속에 마음대로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오래된 구속이지만 이데올로기가 생겨나고도 사람은 적당한 노동을 원했다. 유럽이 먼저 그 적당한 노동에 관해 일찍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성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의 120 시간에 동의하거나 입을 다물거나하는 행위는 자기 스스로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자본가의 노예로 살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아주 훈련이 잘된 노예일 뿐이다. 그래서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감도 아니고 그에 앞서 공무원을 해서도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의 인성과 인간성은 이 사회의 리더로서의 자격미달인 사람이다.
하태경은 느닷없이 52시간 이상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가 주장하는 52 시간 이상의 논리는 이러하다. 노동자가 52시간 이상을 일하게 자주적으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하태경에게 인성과 인간성으로 말하기에는 그가 그래도 가끔씩 세상에 던진 메시지들이 전혀 근거없는 것들이 아니어서 낮은 단계의 수준으로 말하는 것은 자제하겠다. 그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자하는 의지가 돈에만 귀속된다고 보는 것이다. 사람들이 돈을 왜 더 벌려고 하고 왜 가처분 소득이 그렇게 모자라는지에 관한 근본적 사고 자체는 못하는 사고 수준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국민의 힘이라는 집단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저런 사고로 말을 하고 있는듯하다. 어느 누구하나도 사람이 사람을 보는 시각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그러면 그들과 함께 하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하는가? 즉, 국민의 힘을 지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인가? 라는 문제가 나온다.
이 모든 것은 공부로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병들어 있는 환자들이다. 특히 인성을 나쁘게 가지고 태어난 DNA는 스스로 더 잘 안다. 자신이 세상 사람들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더 공부하고 인간성을 찾아가서 사람들 사이의 예(禮)를 알아나가야 하는데 그들은 모든 사고가 돈에만 맞춰져 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더불어민주당도 오십보백보라는 것이다. 이 번 더불어 민주당의 경선과정을 보면서 후보들의 단어와 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여자 문제로, 형제문제로 인한 욕설로 비난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이 했던 과거를 계속 부인하며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행보를 하는 사람이 1위, 2위를 달리고 있는 현실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되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직 고쳐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고 얘기해주는 후보가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윤석열과 하태경의 사람에 관한 기본 이해도를 전혀 고려치 않는 국민의 힘과 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조차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들이다.
4차 산업혁명은 앞으로 더욱 일자리를 소멸시켜 나갈 것이다. 인간성이 올바로 자리 잡은 사람들을 더 많이 교육시켜 그들이 일자리가 사라진 사회에서도 인간으로서 살아 가도록하는 것이 지도자의 길이다. 사람들 사이의 노동 경쟁만을 획책하는 지도자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혼이 없는 사람으로 전락해버린 더불어 민주당의 후보들도 다시 한 번 사람으로서의 지도자로 거듭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부족하다면 이제라도 사퇴를 하고 세상을 올바로 개혁하고자하는 사람에게 겸허히 고개 숙여 줄 수 있는 인간성이 요구되는 아침이다.(끝)